'53kg 감량' 권미진 "밥 한번 안 사던 박휘순, 살 뺐더니…"(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우먼 권미진이 선배 개그맨 박휘순의 외모지상주의를 폭로했다.

권미진은 22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헬스걸 권미진의 성형보다 예뻐지는 다이어트' 발간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권미진은 "박휘순 선배와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1년 넘게 함께 했다. '선배님 밥 좀 사줘요'라고 그렇게 말했어도 한 번을 안 사줬었는데 살을 뺀 이후 달라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락이 한 번도 없으시다가 오빠가 '너희 동네로 이사 왔어'라며 '오빠 여자친구 없다', '우리집에 놀러와'라며 연달아 문자를 보냈다. 게다가 '왜 이병헌과 이민정이 다시 연락했는지 알겠다'며 '넌 이민정 이상이야'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전과 대하는 것이 달라져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허물 없이 친한 사이이니까 감사하다고밥 한번 사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권미진은 2차 성징 이후 88kg이었던 22살 때가 가장 날씬했던 시절이었고, 이후 24세때는 100kg을 훌쩍 넘어버렸다. 하지만 지난 2011년 7월 52.5kg를 감량하며 50.5kg의 몸매를 갖게 됐다.

이후, 그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제 2살이라고 보시면 된다"라고 말한 권미진은 "남자들에게 연락이 올 때, 전 남자친구가 집 앞에 찾아올 때,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방법을 잘 몰랐다. 헌팅이나 대시를 당해본 적 없다. 한번은 지하철에서 휴대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왜 알려줘야 되냐고 처음 본 사람에게 왜 그래야 하는지 몰라서 '괜찮다'고 연신 말했다. 저는 뛰어서 도망갔고, 친구는 깔깔 웃었는데 그럴 때는 '저 남자친구 있어요'나 '싫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거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힐이 높은 구두를 신은 것도 정말 생소한 일이라고. 권미진은 "구두도 신어 본지 얼마 안됐다. 처음 신었을 때 넘어지고 파스도 붙이고 그랬다. 이번에도 '연예대상'에서 양 옆에 오빠 두 명을 끼고 올라간 이유가 잘 걷지 못해서 그랬다. 드레스 입고 운동화를 신고 들어갈 수 없어서 구두를 신었더니 정말 힘들어 오빠들 없이는 올라갈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권미진은 전작인 '헬스걸 권미진의 개콘보다 재밌는 다이어트'의 인기에 힘입어 25일 '헬스걸 권미진의 성형보다 예뻐지는 다이어트'를 발간한다. 이번엔 '감량'과 함께 '라인'에 주목하는데 먹을수록 예뻐지는 다이어트 요리, S라인이 중심이 됐다.

[개그우먼 권미진의 감량 후와 감량 전(두 번째) 모습. 사진 = 여성조선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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