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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풀하우스', 이게 진짜 앙상블의 저력이다.
뮤지컬 '풀 하우스'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흥행 만화작가 원수연의 대표작. 2004년 KBS에서 비와 송혜교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로 제작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며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풀하우스'는 톱스타 이영재와 작가 지망생 한지은이 풀하우스에 함께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 이들은 티격태격 하다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위기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알콩달콩 사랑을 그려낸다.
2010년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만큼 원작 만화와 드라마의 장점은 살리되 무대 요소를 한층 살렸다. 전체적으로 통통 튀는 캐릭터와 무대 위에서 보여질 수 있는 다양한 안무, 조명, 음향 등이 조화를 이뤄낸다.
김산호, 서하준, 비스트 양요섭, 빅스 레오가 이영재 역을 맡았고 곽선영, 정민주(JOO), 에이핑크 정은지가 한지은, 우금지, 베스티 유지가 정혜원, 민우혁, 한경수가 강민혁, 김남호, 함승현이 장윤호 역을 맡았다.
'풀하우스'는 다양한 캐스트 만큼이나 다채로운 조합을 보여준다. 이들의 각기 다른 이미지가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단순한 이야기 구조로 인한 허술한 이야기 전개는 다소 아쉬운 부분.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기보다 상황 자체에 인물이 끌려가는 듯 하다.
그러나 이같은 점을 메꾸는 것이 앙상블이다. 뮤지컬에 있어 주인공 만큼이나 중요하고 극 자체의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앙상블의 실력. '풀하우스'의 앙상블은 단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만 하다. 안정된 가창력은 물론이고 무대를 꽉 채우는 안무, 관객들을 쥐었다 폈다 하는 이들의 끼에 놀라울 정도로 압도된다.
음악 역시 '풀하우스'를 이끄는 힘이다. 대중적이고 트렌드를 따를 줄 아는 적재적소 넘버들이 관객들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뮤지컬에 첫 데뷔한 서하준은 뮤지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는 수준급 노래 실력으로 무대를 압도한다. 베스티 유지 역시 풍부한 성량으로 관객들 귀를 즐겁게 한다.
조연들 역시 눈여겨 볼만 하다. 작은 역할이지만 장면을 제대로 살릴 줄 아는 끼로 가득하다. 원작 만화를 토대로 하지만 각색 작업을 통해 만화와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앙상블들의 실력으로 뮤지컬의 화려함이 배가됐다. 무대를 즐기는 이들의 넘치는 끼가 '풀하우스'를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한편 뮤지컬 '풀하우스'는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풀하우스' 공연 이미지. 사진 = 스토리피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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