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터졌다.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2연승으로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2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6-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3연전 위닝시리즈를 동시 달성한 한화는 시즌 전적 15승 1무 22패가 됐다. 또한 최근 2연속 위닝시리즈로 기쁨을 더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넥센은 23승 17패가 됐다.
한화는 선발 케일럽 클레이에 이어 정대훈, 황재규가 마운드에 올랐고, 넥센은 앤디 밴 헤켄을 필두로 장시환, 문성현, 오재영, 송신영이 이어 던졌다.
한화는 이용규-한상훈-정근우-김태균-펠릭스 피에-송광민-김경언-장운호-정범모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넥센은 서건창-문우람-이택근-박병호-강정호-유한준-김민성-윤석민-허도환이 선발 출전했다.
클레이와 밴 헤켄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진행되던 가운데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4회초 2사 후 집중력을 앞세워 '빅 이닝'을 만들어냈다. 1사 후 송광민의 중전 안타와 김경언의 인정 2루타, 대타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정범모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용규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곧이어 후속타자 한상훈의 강한 땅볼 타구를 넥센 유격수 강정호가 뒤로 흘리면서 주자 2명이 홈인, 3-0을 만들었고, 정근우의 좌익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를 더해 5-0까지 달아났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이택근과 박병호의 연속 안타, 강정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유한준과 김민성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2-5.
하지만 한화의 '빅 이닝'에 넥센은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한화는 6회초 1사 후 정범모의 볼넷과 이용규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한상훈와 정근우의 연이은 좌전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났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는 피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송광민의 2타점 2루타,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11-2를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를 가른 일타였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초 한상훈과 김태균의 2루타 등을 묶어 3점을 올렸고, 8회와 9회에도 한 점씩 추가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은 9회말 서건창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한화 선발 클레이는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8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최근 2연승. 타선에서는 1번 이용규부터 7번 김경언까지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렸고, 정범모는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의 기쁨을 누렸다. 이용규와 송광민, 김경언은 나란히 3안타를 폭발시켰다. 이날 한화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종전 15개)와 득점(11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5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회초 2사 후 수비 실책에 발목 잡혔다. 이어 등판한 장시환과 문성현은 각각 ⅓이닝, 1이닝 동안 4실점하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팀 대패로 빛이 바랐다.
[5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친 한화 김경언.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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