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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소속사 후배그룹인 엑소의 크리스 사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사태와 닮은꼴로 비교되고 있는 한경의 전 소속그룹인 슈퍼주니어 멤버이기도 하다.
2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는 지난 15일 크리스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이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크리스 사태'를 다뤘다.
이날 변호사 강용석은 크리스 사태를 설명하며 한경의 슈퍼주니어 탈퇴 사건을 언급했고, 김희철은 "(한경과는) 약간 상황이 다르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희철은 "한경의 경우에는 처음 슈퍼주니어 활동을 할 때 방송을 두 군데 밖에 못나갔다. 외국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는지, 한경이 활동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그런 부분에 외로움도 큰 이유였을 거라고 본다. 때문에 엑소는 중국인 멤버를 더 영입해 엑소K와 엑소M으로 나눈 게 아니냐"고 물었고, 김희철은 "김구라의 말이 맞다. 한경의 일을 겪으며 좀 더 보완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엑소K와 M을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희철은 "사실 크리스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팬들과의 믿음을 져버렸다는 것이다"며 "당장 콘서트가 일주일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모든 동선과 안무, 음악이 다 뒤집어졌다. 동선도 엑소의 경우에는 6명과 6명이 맞추는 부분이 있는데 다 뒤집어 졌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기다렸던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쪽으로 접근을 해야하는 것 같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문제점을 짚었다.
또 그는 "어떻게 보면 이번 일이 약간 예언된 것일 수도 있는 것이 그 전부터 사건 사고가 좀 있었다. 이것은 팬들도 알고 있다. 무대에서 갑자기 사라지거나, 활동을 해야 하는 데 회사에 나타나지 않는다던가"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희철은 "지금 가장 속상한 건 팬들과 멤버일 것이다"고 우려를 덧붙였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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