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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부상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중심타자 프린스 필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그 동안 목 통증을 호소해 온 필더가 다음주 목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필더는 지난 18일부터 목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해 왔다.
필더는 정밀 검진 결과 목 디스크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텍사스 존 다닐엘스 단장은 오는 28일 필더의 수술 소식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사실상 올해 안에 그가 돌아오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목 디스크 수술을 받는 필더가 회복하는 데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재활을 끝내고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내년 스프링 캠프 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더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추신수와 함께 텍사스의 핵심적인 영입이었다. 텍사스는 리드오프였던 이안 킨슬러와 맞트레이드로 2020년까지 1억3800만 달러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필더를 영입했다.
하지만 필더의 올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텍사스 구단의 애를 태웠다. 필더는 올 시즌 42경기에 출장 2할 4푼 7리의 타율과 3홈런 16타점에 그치며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필더의 시즌 아웃으로 당분간 추신수가 계속 3번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필더까지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텍사스의 부상 악몽은 더해지고 있다. 이미 텍사스는 2선발 데릭 홀랜드가 시즌 개막 전에 이미 부상으로 빠졌고, 주전 포수였던 지오바니 소토도 무릎 수술을 받아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선발진을 메워 준 마틴 페레즈도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게다가 텍사스는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가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오른쪽 어깨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한 뒤 아직까지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연이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텍사스의 어려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프린스 필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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