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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임호가 드디어 최후를 맞는다. 임호의 혼신을 다한 마지막 연기에 현장 스태프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39회에서는 정몽주(임호)가 최후를 맞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지난 방송에서 정몽주와 정도전(조재현)은 마지막으로 술자리를 하며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특히 정치의 뜻은 달랐지만 백성을 구하려 했던 의지는 하나였던 두 사람의 진심이 먹먹하게 전해졌던 장면이었다. 정도전은 정몽주에게 건승을 바랐고, 정몽주는 정도전에게 편히 가라고 했다.
그러나 이방원(안재모)은 생각이 달랐다. 정몽주가 아버지인 이성계(유동근)를 탄핵하려하고 정도전을 참형에 처하려 하자 최후의 생각까지 다다르게 된 것. 그렇지만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 못하자 처인 민씨(고나은)가 나서서 이방원의 생각을 정리해준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주 방송에서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하여가'와 '단심가'가 나온다. 이방원의 서늘한 표정과 정몽주의 강직한 표정이 대비가 된 당시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은 "이들의 연기를 지켜본 스태프들 모두가 소름돋는 연기였다고 박수를 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전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고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어떤 최후를 맞는지, 그런 정몽주의 죽음을 이성계와 정도전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조선 건국을 앞두고 앞으로 이방원과 이성계, 정도전이 어떤 관계가 형성되는지, 정몽주가 떠난 '정도전'의 새로운 라운드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한편 정통 대하사극의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정치사극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며 매 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정도전'은 24일 오후 9시 5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최후를 맞는 임호.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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