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의 부진이 깊어져만 가고 있다.
특히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라고 불리며 KIA의 핵심 전력인 양현종과 데니스 홀튼을 내세우고도 이틀 연속 LG에게 패하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KIA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양현종과 홀튼이 선발진을 이끌어 왔다. 양현종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 기록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선발로 나왔을 때 타선의 득점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승수를 4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홀튼도 마찬가지다. 홀튼은 9경기에 선발로 나와 4승 4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홀튼은 지난달 16일 한화전에서 2이닝 5실점, 22일 LG와의 경기에서 4이닝 6실점(5자책)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7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할 만큼 호투했다.
나머지 선발진의 성적은 모두 기대이하다. 당초 KIA 선동열 감독이 개막 전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윤석민(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꼽은 송은범은 9경기(선발 7경기)에 나와 3승 4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있다. 임준섭은 8경기에 등판(선발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고, 이달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진에 합류한 김진우는 2경기에 선발로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양현종과 홀튼을 제외하고는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없는 KIA다. 때문에 필승카드라고 할 수 있는 두 투수가 나온 경기에서 승수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며 KIA는 결국 22일 현재 17승 23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KIA로서는 23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이 중요하다. 현재 5위(20승 1무 21패)를 달리고 있는 롯데와 2.5경기 차이이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둔다면 롯데와의 승차를 줄이고 4강권과의 격차도 좁힐 수 있다.
과연 부진에 빠져있는 KIA가 양현종과 홀튼이 등판하지 않는 주말 3연전에서 살아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현종(첫 번째 사진), 데니스 홀튼(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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