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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고, 뒷심도 부족했다.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패해 2연승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3-5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2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25승 23패를 기록했다. 반면 메츠는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제이미 라이트, 크리스 페레즈, 폴 마홀름이 마운드에 올랐고, 메츠는 존 니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 헨리 메히아가 이어 던졌다.
다저스는 숀 피긴스-야시엘 푸이그-핸리 라미레스-아드리안 곤잘레스-맷 켐프-스캇 반 슬라이크-저스틴 터너-A.J 엘리스-그레인키가 선발 출전했고, 메츠는 후안 라가레스-대니얼 머피-데이비드 라이트-커티스 그랜더슨-에릭 켐벨-루카스 두다-윌머 플로레스-앤서니 레커-니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다저스였다. 1회초 선두타자 피긴스와 라미레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곤잘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1-0.
그러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메츠는 2회말 선두타자 그랜더슨의 2루타 때 다저스 중견수 켐프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가 겹쳐 3루까지 안착했고, 이어진 캠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1-1의 균형을 먼저 깬 건 메츠였다. 5회말 1사 후 레커와 니스의 연속 2루타로 2-1을 만들었고, 라가레스의 유격수 땅볼로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는 다저스 3루수 터너의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인, 3-1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3실점 과정에서 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투수 그레인키를 어려운 상황에 빠트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의외의 한 방으로 동점을 이뤘다. 7회초 반 슬라이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터너가 니스의 2구째 87마일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는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로 연결했다. 3-3 동점을 만든 굉장히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기쁨은 아주 잠깐이었다. 메츠는 이어진 7회말 플로레스의 안타와 상대 폭투, 바비 아브레이유의 우익수 뜬공을 묶어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라가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4-3을 만들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기세가 오른 메츠는 8회말 라이트의 안타에 이은 그랜더슨의 3루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중견수 켐프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메츠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메히아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1.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을 보인 페레즈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또한 외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중견수 켐프의 아쉬운 수비가 경기 내내 발목을 잡았다.
메츠 선발 니스는 7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3패)째.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는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3, 4번에 포진한 라이트와 그랜더슨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렸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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