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오큘러스'가 사람을 무섭도록 홀리는 '래서 거울' 3종 스틸을 공개했다.
'오큘러스'는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거울 짓이라고 믿으며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게 된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로 '컨저링' '인시디어스: 두 번째 집'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공개된 거울 스틸은 '오큘러스'의 거울과 얽혀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남매가 거울 앞에 서 있는 모습에서 그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냄과 동시에 미동 없는 뒷모습이 진짜인지 환상인지 혼란을 일으킨다.
거울을 집에 들인 뒤 상냥하고 다정한 모습은 간데없이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며 파멸해가는 남매의 엄마는 어린 딸이 지켜보고 있음에도 멍하니 거울을 응시하고 있다. 아빠 또한 거울에 기대어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허공에 시선을 두고 있어 무엇에 홀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공포감을 자아낸다.
스틸 속에 등장하는 거울은 겉보기에는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형태를 하고 있지만 평범한 거울이 아니다. 주인공인 남매는 이 거울을 들여다보는 사람의 마음을 홀리고 편집증으로 이끌며 왜곡된 환상을 갖게 한다고 믿는다.
'제2의 제임스 완'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은 "이 거울은 사람들의 불안정함과 두려움을 말해주고 있다. 마음속의 갈라진 틈을 노려 홀리게 하는 것"이라고 밝혀 거울에 얽힌 사건을 파헤치려는 남매에게 벌어질 사건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오큘러스'는 잔인한 장면 없이 무섭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R등급을 판정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판정 받았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오큘러스' 스틸. 사진 = 씨네그루㈜다우기술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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