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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임호가 하차를 앞두고 그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에서 정도전의 오랜 벗이자 가장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정몽주'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온 배우 임호가 이번 주 마지막 등장을 앞두고 그 동안의 이야기를 전했다.
임호는 최근 KBS 홍보실과 영상인터뷰에서 드라마 인기비결, 배우가 꼽는 최고의 명장면,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임호는 "이번 촬영은 거의 입대를 다시 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거의 남자들뿐인 촬영장이라 여배우들이 굉장히 대접받는 곳이다. 이전 작품에서는 아내는 물론 후궁도 수 십 명씩 두고 그랬는데 이번엔 부인조차 없어 그런가, 자꾸 작품 속에서 남의 부인들(정도전 아내 최씨, 이성계 아내 강씨 등)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장면을 넣어주시는 것 같더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렇지만 대신 배우들끼리의 교감이나 연기 분석에 있어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부분은 분명한 장점으로 꼽았다. 임호는 "특히 유동근 선배님께서 (내게 뿐 아니라) 도움을 많이 주신다. 워낙 대하사극도 많이 하셨고, 내가 보기에 출연배우들 중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는 분이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함께 분석하고 생각을 들어줘서 교집합을 찾으려는 과정을 통해 호흡을 맞추는 정도가 아니라, 생각까지 함께 하며 교류하게 되니 이 작품이 더 잘 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임호는 영상인터뷰를 통해 만삭의 아내에 대한 미안함, 시청자에 대한 감사의 인사 등 그간의 못다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임호가 하차하는 '정도전'은 24일 오후 9시 25분에 방송된다.
[배우 임호. 사진 = K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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