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재 측 "故 이다운 군 유족, 미완성곡 꼭 좀 불러달라고…"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보컬그룹 포맨 신용재가 세월호 침몰 참사로 세상을 떠난 단원고 2학년 고(故) 이다운 학생의 꿈을 대신 이룬다.

23일 신용재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신용재가 고 이다운 학생의자작곡을 직접 불러 음원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유족 측에서 생전 이다운 학생이 만들어 놓은 곡이 있다고 신용재에게 이 곡을 꼭 좀 불러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이에 신용재 역시 이다운 군의 꿈을 이뤄주자는 뜻에서 곡을 건네 받았다"며 "음원의 수익금은 고 이다운 학생의 모교인 안산 단원고에 기부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 이다운 군은 생전 신용재의 팬이었고, 밴드부 생활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 왔다.

이 곡은 현재 편곡을 마친 상태로 내주 녹음을 진행한 후 이달 말 음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고 이다운 학생의 자작곡은 박근태 작곡가의 손을 거쳤으며, 최대한 본연의 색깔을 살리는 쪽으로 편곡됐다.

[그룹 포맨 신용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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