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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푸이그가 치고 커쇼가 막았다.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무찔렀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26승(23패)째를 올렸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
이날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브랜든 리그, J.P 하웰, 브라이언 윌슨, 켄리 젠슨이 마운드에 올랐고, 필라델피아는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필두로 마리오 홀랜즈, 안토니오 바스타도가 이어 던졌다.
시작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다저스다. 1회초 선두타자 디 고든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 도루에 연이어 성공했고,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발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이날의 결승점. 2회초에는 선두타자 크로포드가 필라델피아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의 2구째 83마일 체인지업을 제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4회말 카를로스 루이즈의 볼넷에 이은 체이스 어틀리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말론 버드와 라이언 하워드, 대린 러프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6회말 무사 1, 2루, 7회말에는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은 고사하고 추가 진루조차 실패하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다저스는 윌슨이 8회, 젠슨이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젠슨은 시즌 14세이브째.
다저스 선발 커쇼는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지난 등판인 애리조나전 1⅔이닝 7실점 부진을 떨쳐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7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낸 하웰의 짠물투도 돋보였다. 타선에서는 결승타 포함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한 푸이그와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린 크로포드가 돋보였다. 리드오프 고든은 올 시즌 4번째 한 경기 3도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에르난데스는 6⅓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이 득점권에서 9타수 무안타로 최악의 부진을 보인 것이 뼈아팠다.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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