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종국 기자]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박지성은 24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경남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7분 누르와 교체될때까지 5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자신의 프로 마지막 경기인 경남전에서 공격포인트를 노리는 개인적인 플레이보단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3일 기자회견서 했던 "공격포인트보단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처럼 자신의 프로무대 최종전서도 팀을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 PSV는 이날 경기서 경남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박지성의 프로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지성은 경남과의 경기서 판 오이젠과 블로엣과 함께 허리진을 구축하며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지성은 경기 초반 2대1 패스를 통해 경남 페널티지역 가까이서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팀 플레이를 조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코너킥을 허용하는 장면에서도 PSV골문 앞을 지키며 팀이 실점하지 않는데 초점을 맞췄다.
박지성은 자신이 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서도 팀을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서 활약한 전성기 당시 팀플레이에 초점을 맞추는 그모습 그대로였다. 박지성은 중원에서의 볼커트에 이은 침투패스로 팀 공격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등 팀플레이를 조율했다. 공격적인 부문에서도 날카로움을 보였다. 전반 39분 박지성이 중앙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내준 볼이 시발점이 되어 블로엣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프로팀 마지막 경기서도 팀플레이를 보여준 박지성은 후반 7분 누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지성이 교체되는 순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영웅의 마지막 길을 축하해 줬고 박지성 역시 박수로 화답하며 자신의 프로팀 마지막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자신의 프로팀 마지막 경기인 경남전서 교체되어 나오는 박지성.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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