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고별전 치른 박지성 "즐겁게 축구를 했다"

[마이데일리 = 창원 김종국 기자]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박지성(33)이 즐거운 경기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24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경남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7분 누르와 교체될때까지 5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PSV는 박지성의 고별전을 3-2 역전승으로 장식했고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박지성은 경기를 마친 후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한국에 와서 팀이 이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좋다.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셨다. 창원에 처음 왔는데 창원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프로 고별전을 치른 것에 대해 "특별히 크게 느낀 것은 없다"며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즐겁게 축구를 했다는 느낌이다.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는 느낌은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고별전에서의 공격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는 "공격포인트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오늘 경기를 뛰고 고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골이나 어시스트에 대한 욕심은 없었기 때문에 소속팀서 마지막으로 뛰던 포지션에서 뛰었다"고 말했다.

현역은퇴후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는 것에 대해선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며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축구선수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학교를 다니든지 어떤 곳에 소속이 되든지 조금씩 배워나가면서 지식을 쌓다보면 한국축구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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