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홈 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루크 스캇, 박정권의 홈런포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홈 7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19승 24패를 기록했다. 6위 유지. 반면 LG는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5승 1무 26패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점 역시 SK 몫이었다. SK는 1회 임훈과 스캇의 연속 볼넷에 이어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LG는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이진영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이뤘다.
2회 숨을 고른 SK는 3회 추가점을 올렸다. 1사 이후 들어선 임훈이 임정우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4회와 5회 추격에 실패한 LG는 6회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이후 박용택의 2루타와 오지환의 내야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정성훈의 내야 땅볼 때 박용택이 홈을 밟으며 2-2 동점이 됐다.
SK 역시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SK는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스캇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보탠 뒤 박정권의 투런 홈런으로 5-2까지 점수를 벌렸다.
SK가 장군을 외치자 LG 역시 멍군을 외쳤다.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박경수의 볼넷에 이어 이병규(7번)의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다시 4-5로 따라 붙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8회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난 SK는 9회 마무리 박희수를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김광현은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이날 김광현은 7⅓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0탈삼진은 2010년 9월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1359일만이다.
타선에서는 스캇과 박정권의 활약이 빛났다. 스캇은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으며 박정권도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강민 역시 멀티히트.
반면 LG는 선발 임정우(5이닝 3실점)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기대에 못 미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이진영은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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