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울산 강진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에 답답해하고 있다. 뛰는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팬들 모두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되면서 힘들어 하고 있는 것.
롯데는 2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단 2안타에 그치며 1점밖에 뽑지 못하며 1-4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KIA에 3-2 승리를 거뒀지만 안타는 단 3개밖에 때려내지 못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이틀 동안 단 5안타에 그치며 타선의 무기력함이 계속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득점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롯데는 22일 포항 삼성전에서도 잔루를 13개나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바 있다.
23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비록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4회와 5회 연속해서 만루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후속타가 연이어 터지지 않으며 3점을 뽑는데 그쳐 잔루 악몽이 이어졌다. 비슷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롯데는 5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문규현이 KIA 선발 임준섭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롯데는 정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준우가 임준섭의 공을 힘없이 때리며 2루 땅볼에 그쳐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결국 롯데는 기회를 놓치며 곧바로 6회초 수비에서 KIA 이범호에게 역전 2점 홈런, 이어진 2사 1,2루에서 차일목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점까지 내줬다. 7회에도 1점을 더 내주며 승부의 추는 사실상 KIA에게 넘어갔다.
올 시즌 롯데는 이처럼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는 경우가 많아지며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2할 6푼으로 9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이 2할 8푼 1리로 리그 3위인 점을 감안하면 득점 찬스를 살리는 능력이 너무 부족한 실정이다.
롯데가 하루 빨리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롯데의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롯데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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