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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첫 콘서트에서 1만4000명의 팬들이 엑소가 아닌 “이수만”을 연호했다.
엑소는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EXO FROM. EXOPLANET #1 -THE LOST PLANET’(엑소 프롬 엑소플래닛-더 로스트 플래닛)을 개최, 총 4만2000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날 엑소와 절친한 동료 빅스(VIXX) 멤버들을 비롯해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선배인 슈퍼주니어, 보아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엑소가 수상소감을 밝힐 때마다 빼놓지 않는 SM 수장 ‘이수만 아버지’도 자리했다.
이수만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공연장에 들어서자 마자 팬들이 그를 알아보고 웅성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이수만! 이수만!”하고 외치기 시작했다. 엑소가 존경한다는 이수만의 모습에 팬들 역시 흥분하며 기뻐한 것. 이수만은 엑소가 앵콜곡 무대를 마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그들을 지켜봤다.
특히 이날 레이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클로징 멘트를 하던 중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것이 있던데, 이수만 선생님과 밥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팬들은 일제히 이수만이 앉아있던 좌석 쪽을 쳐다보며 그의 반응을 살폈다. 또 레이와 식사를 했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 때문인지 “이수만”을 또 다시 연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수만 쪽으로 스포트라이트가 향했고 이수만은 두 팔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손키스까지 선사하며 애정표현을 했다. 이 모습에 엑소도 돌출무대로 달려나와 “이수만 선생님 사랑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콘서트를 마치고 이수만을 비롯한 SM 스태프들과 엑소는 고기 회식을 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엑소는 오는 6월 1일과 2일 양일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후 우한, 충칭, 청두, 타이페이, 상하이, 창사, 시안, 마닐라, 싱가포르, 광저우, 자카르타, 방콕, 베이징,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팬들을 만난다.
지난 15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SM 측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크리스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진행되는 아시아 전역의 엑소 콘서트 무대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만(맨위)와 엑소 콘서트 현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M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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