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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조쉬 베켓의 노히트 노런 역투 속 승리했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조쉬 베켓의 노히트 노런 활약 속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27승 24패를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단 한 개 안타도 때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베켓의 날이었다. 출발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베켓은 1회 벤 리비어와 지미 롤린스를 연속 1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체이스 어틀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라이언 하워드는 삼진.
2회도 비슷했다. 베켓은 2회 선두타자 말론 버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실점은 물론이고 안타도 없었다. 도미니크 브라운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윌 니에브스와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아웃 카운트로 늘렸다.
3회부터 8회까지는 완벽한 투구였다.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내주지 않았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도 베켓을 도왔다. 다저스는 1회와 2회 1점씩 뽑은 뒤 6회 1점, 7회 3점을 추가했다. 6-0.
8회까지 110개를 던진 베켓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베켓은 선두타자 토니 그윈 주니어와 리비어를 범타로 막으며 2아웃을 잡았다. 이제 노히트노런에 아웃카운트 1개. 롤린스를 상대로도 볼카운트 2-2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볼넷으로 내보냈다.
2아웃에서 볼넷을 허용했지만 기어이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체이스 어틀리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94마일짜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대망의 노히트 노런을 완성했다.
128구를 던지며 9이닝 무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베켓은 2001년 데뷔 후 처음으로 노히트노런 대업을 달성했다.
다저스 투수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것은 역사상 24번째이며 1996년 노모 히데오 이후 18년 만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전체로 보더라도 시즌 첫 노히트 노런.
타선에서는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4타수 3안타 2타점, 저스틴 터너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베켓을 도왔다.
[조쉬 베켓.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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