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반격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106-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2패 뒤 1승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차전에서 77-112로 대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쿼터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3점 차이가 가장 큰 점수차이였을 정도로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26-26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제레미 램의 점프슛으로 앞서 갔지만 샌안토니오가 마누 지노빌리의 3점포로 응수하며 29-28, 한 점 우세 속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역시 중반까지 승부가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이 때 흐름을 가져온 팀은 오클라호마시티. 34-36으로 뒤진 상황에서 케빈 듀란트의 점프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서지 이바카의 점프슛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뱅크슛, 듀란트의 덩크슛으로 42-3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듀란트의 3점포에 힘입어 47-38까지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이후 추격을 허용했지만 57-53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분위기 역시 오클라호마시티쪽이었다. 연이은 자유투 득점 속 67-57까지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내내 우세를 이어갔다. 75-71로 쫓기기도 했지만 이내 웨스트브룩의 점프슛과 듀란트의 자유투 4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83-7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초반 승기를 굳혔다. 레지 잭슨의 레이업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의 점프슛과 캐론 버틀러의 3점슛으로 4쿼터 시작 2분만에 90-76으로 앞섰다. 이후 4분여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의 레이업 득점으로 104-84, 20점차를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축 선수인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제 몫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듀란트는 25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웨스트브룩은 2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3쿼터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4쿼터 들어 급격히 흐름을 뺏기며 고개를 떨궜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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