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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쓰자카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마쓰자카는 일본 프로야구 시절은 물론이고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도 줄곧 선발투수로 뛰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등판한 124경기 중 123경기가 선발투수로 나선 것이다.
올시즌은 달랐다. 이날 전까지 출전한 14경기에 모두 불펜투수로 나섰다. 마무리투수로도 나서 세이브도 기록했다. 14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4.
모처럼 선발 마운드에 오른 마쓰자카는 불펜 자리에서 선보인 호투를 이어갔다. 출발은 완벽했다. 마쓰자카는 1회 선두타자 A. J. 폴락에 이어 헤라르도 파라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폴 골드슈미트는 유격수 땅볼.
2회들어 실점은 했다. 선두타자 애런 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틴 프라도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어 코디 로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프라도가 홈을 밟으며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실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3회부터 6회까지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3회 2사 2루 위기를 넘긴 마쓰자카는 4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에는 1사 이후 수비 실책이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무실점.
6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파라에게 볼넷을 허용한 마쓰자카는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힐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프라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실점은 없었다. 로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쓰자카는 6회말 타석 때 대타 루벤 테하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당시만 해도 2-2였지만 테하다가 적시타를 때리며 마쓰자카의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다. 이후 경기가 4-2로 마무리되며 마쓰자카의 시즌 첫 선발승이 완성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다소 높아졌다.
한편, 메츠는 마쓰자카의 호투 속 4-2로 승리하며 애리조나와의 더블헤더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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