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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안녕하세요', 과유불급의 이치란 이런 것 아닐까.
2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들들 앞에서 아빠에게 격한 사랑 표현을 하는 엄마 사연과 교제 1년 동안 극장 한번 같이 가본 적 없는 남자친구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19금 애정행각' 명찰을 달고 나타난 남고생은 엄마가 아빠에게 너무 격한 애정행각을 한다고 고백했다. 19금 애정행각은 물론 19금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는 것.
이에 19금 애정행각 아내는 "남편이 잘생겼다. 그리고 이건 내 취미 생활이다"며 아무렇지 않아 했다. 이에 남편은 "아이들 앞에서 너무 과한 것 같아 많이 민망하다"고 했지만 "좋긴 좋다. 근데 애들 앞에서 너무 과하니까 조금 안 보는 데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19금 애정행각 아내에게도 애정행각 이유는 있었다. 그는 "어릴 때 둘 다 부모님이 없었다. 내 단순한 꿈이 결혼하면 정말 사랑 받는 여자가 되고싶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살다보니 여자인 내가 표현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평생을 살고싶다"고 말했다.
19금 애정행각 아내는 애정이 넘쳐 문제였다. 애정행각의 정도가 지나친 나머지 미성년자 아들들의 고민까지 된 것이다. 19금 애정행각 아내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 안에서 가족들의 사랑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애정행각이 없어 문제가 되는 커플도 있었다. 이날 등장한 여성은 남자친구의 무심함을 고백했다. 앞서 애정행각의 정도가 넘쳤던 사연과는 달리 애정행각을 하지 않는 정도가 넘쳐 마음까지도 의심된다는 고민이었다.
이날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손을 잡으려 하면 귀찮다고 손을 뿌리쳤다며 섭섭해 했다. 이에 고민녀는 눈물까지 흘렸고, 남자친구는 나름의 이유를 털어놨지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고민에 미안해 하며 하트를 그려 사랑을 고백했다. 이에 감동한 여자친구는 환하게 웃었고, '안녕하세요'는 커플의 문제점을 해결해줬다.
이날 '안녕하세요'는 과유불급의 이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정도가 지나친 애정행각을 하는 이가 있는 반면 정도가 지나치다 생각될 정도로 애정행각이 없는 이도 있었다. 모든 것이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은 '과유불급'의 이치였다.
['안녕하세요'.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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