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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성민이 첫 사극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은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에서 군도(群盜)의 두령 격인 캐릭터, '노사장 대호'를 연기했다.
'노사장 대호'는 양반과 천민, 남녀에 상관없이 형제와 자매의 예로 대하는 군도 내부의 평등한 질서를 관장하며, 토벌 대상을 발의하고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짜는 지도자다. '노사장'은 조선 철종 연간에 실존했던 군도인 지리산 추설에서 두령을 뜻하는 직책의 이름.
이성민은 오랜 연기경력에도 불구하고 사극은 물론 긴 창칼을 사용하고 말을 타는 등 난도 높은 액션 연기 또한 처음이었다. 이에 촬영 전 서울액션스쿨에서 난생 처음 말을 타고, 키보다 긴 창칼을 휘두르고 액션 합을 맞추는 연습을 반복했다는 후문이다.
이성민은 "창칼은 다루기 위험해 연습을 많이 했다. TV에서 드라마 볼 때는 몰랐는데 말이 그렇게 빠른 건 줄 처음 알았다. 목숨 걸고 탔다"라는 말로 위험한 만큼 짜릿했던 첫 경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의 변신은 합격점 이상이었다고. 정두홍 무술 감독은 "말 그대로 프로다. 정말 열심히 연습 많이 하시고 깊이 있고, 심혈을 기울여 주셔서 제가 볼 때는 촬영 자체가 그 동안 액션 찍은 사람들 중에 제일 편했던 것 같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윤종빈 감독이 "도적단원의 리더로서 기본적인 카리스마와 인간미가 있어 집단을 이끄는 느낌이 필요했다. 이성민 씨한테 그런 느낌이 있었고, 실제로도 이 역할과 너무나 일치하는 성품을 가진 배우여서 굉장히 흡족했다"고 밝혀 '군도:민란의 시대' 속 이성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이다.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내는 통쾌한 스토리를 그려냈으며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오는 7월 23일 개봉.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의 이성민. 사진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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