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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7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펼쳤다.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6실점(5자책)에 그치며 패전 멍에를 썼다. 이유는 어깨 통증 때문으로 드러났다. 결국 류현진은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어깨 통증에서 회복한 류현진은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승수를 추가하며 결과 역시 좋았지만 이보다 고무적인 것은 투구내용이 '류현진다워'졌다는 것이다. 6이닝동안 9개 안타를 맞았지만 9개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공에 위력이 있었다. 5회까지 90마일 미만 패스트볼이 단 한 개도 없었다.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은 올시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홈 경기. 때문에 약간의 우려 섞인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어깨 통증에서 회복한 류현진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을 3구삼진으로 돌려 세운 것을 비롯해 7회까지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최고구속이 95마일(약 153km)까지 나오는 등 공에 힘이 있었다. 류현진의 퍼펙트 행진이 이어지자 관중들은 물론이고 현지 해설진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퍼펙트게임은 무산됐지만 이날 류현진은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선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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