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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수상한 그녀'가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 재탄생된다.
27일 CJ E&M 관계자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가제)이 올 겨울 개봉을 목표로 6월 크랭크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CJ E&M이 올해 두 번째로 크랭크인 하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다. 앞서 CJ E&M은 지난해 '이별계약'을 중국에서 개봉해 역대 한중 합작영화 중 최고의 흥행성적(박스오피스 매출 2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 장윤현 감독과 대만 스타들이 의기투합 한 한중 합작 영화 '평안도'를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크랭크인 한 바 있다.
CJ E&M과 중국의 세기락성이 기획·투자·제작, C2M, 화처, 미디어아시아가 공동으로 투자한 '20세여 다시 한 번'은 현재 중국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인기 감독 진정도(천정다오)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 양자산(양즈산)과 귀아뢰(구이야레이)가 주연을 맡았다.
진정도 감독은 2005년 개봉한 '가족상속괴담(宅變)'으로 2002년 이후 역대 대만 박스오피스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최근에 중국에서 개봉한 스릴러 영화 '최면대사'의 경우 '올해 최고의 중국영화'로 칭송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양자산은 지난해 조미 감독의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으로 중국에서 7억 위안(한화 약 1200억 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 2013년 중국 개봉 영화 3위의 흥행 신화를 이뤄낸 배우다. 여기에 약 80여편의 영화와 40여편의 TV드라마에 출연한 대표 중년 여배우인 귀아뢰, 대만 출신 꽃미남 배우 진백림(천보린) 등이 합류했다.
CJ E&M 중국투자배급팀 이기연 팀장은 "'20세여 다시 한 번'은 기존 중국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판타지 소재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수상한 그녀'를 모티브로 삼았지만 중국 관객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각색 및 연출될 예정"이라며 "실력 있는 감독과 배우가 캐스팅 됐고 한국과 중국의 기획력과 제작 인프라가 결합된 만큼 중국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영화가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 가운데 한국 영화를 단순 해외 수출 하는 것 보다 국가간 합작 프로젝트가 현지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은 방식이다. CJ E&M은 중국뿐만 아니라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및 기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 E&M 한중합작 프로젝트 '20세여 다시 한 번'은 내달 크랭크인 해 중국 내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올 겨울 개봉될 예정이다.
['20세여 다시 한 번'의 진정도 감독과 양자산, 진백림, 귀아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CJ E&M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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