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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양 원더스 허민(38) 구단주가 미국 독립리그서 통산 첫 승을 따냈다.
미국 독립리그 캔암리그의 락랜드 볼더스에 소속된 허민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락랜드 카운티 프로비던트 뱅크파크에서 열린 2014 미국 캔암리그 퀘백 캐피탈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락랜드는 퀘백에 12-9로 승리했다. 허민의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9.00.
허민은 지난해 미국 독립리그에 뛰어들었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독립리그,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진입을 꿈꿔왔다. 이날 그 첫 걸음을 내디뎠다. 허민은 캔암리그서 5년 연속 우승한 퀘백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
허민은 1회 말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프러벤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무사 2루서 바우처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허민은 4번 샤흐에게 삼진을 빼앗는 등 후속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자 락랜드 타자들이 1회 6점을 뽑아내면서 허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허민은 2회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타를 막아냈다. 허민은 3회 펠레이, 샤흐, 푸엔마헤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추가로 내줬다. 그러나 4회 1사 1루, 5회 1사 1,2루 위기서 적시타를 맞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허민은 6회 몸에 맞는 볼로 자초한 1사 3루 위기서 레베렛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6점째 실점했다.
허민은 10-6으로 앞선 7회 길블레이어에게 마운드를 남겼다. 락랜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면서 허민에게 감격적인 첫 승이 주어졌다. 허민은 앞으로도 미국에서 사업과 동시에 독립리그서 투수로 선수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허민 구단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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