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이 중심타선에 포진한 순간, 류중일 삼성 감독은 때아닌 해명(?)을 해야 했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4차전에 주전 3루수이자 중심타자인 박석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박석민은 지난 경기에서 스윙을 하다 왼 어깨 통증을 앓았고 하루 휴식을 취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3루수로 백상원이 들어간다.
이에 따라 삼성은 6번타자로 주로 나섰던 이승엽을 5번 타순에 배치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류중일 감독이 갑자기 해명(?)에 들어갔다.
류 감독은 "전에 이승엽의 타순을 두고 '중심타선에 넣을 계획이 없느냐'는 말에 '변동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라면서 "그런데 오늘 승엽이가 5번에 들어갔다. 내가 거짓말쟁이가 되는 게 아니냐"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채태인이나 박석민이 빠지면 이승엽을 중심타선에 넣을 수 있다'고 얘기를 했어야 했다"라면서 껄껄 웃었다.
사실 이승엽은 올 시즌 중심타선에 들어가도 모자람이 없는 성적을 뽐내고 있다. 타율 .313에 8홈런 30타점으로 제 몫을 하고 있는 것.
한편 류 감독은 박석민 대신 라인업에 들어간 백상원에 대해서는 "오늘(27일) 백상원이 잘 하면 내일도 내보내겠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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