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로 삼성의 12연승을 저지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6승 27패 1무, 삼성은 28승 13패 1무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12연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역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초반 기세는 LG의 우위였다.
2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잡은 LG는 조쉬 벨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이어 정의윤의 좌전 안타가 터졌고 채은성의 포수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으로 진루시켰다. 김용의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3회말에는 오지환이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1사 후 정성훈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초 최형우의 우전 안타, 백상원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2사 후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6회초에는 나바로가 중전 안타, 박한이가 좌중간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채태인이 좌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삼성이 마침내 역전에 성공한 것은 7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백상원이 볼넷을 골랐고 이지영의 타구는 3루수 내야 안타가 됐고 3루수 벨의 악송구로 주자 2명이 2,3루에 안착했다.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룬 삼성은 나바로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까지 3실점으로 버틴 배영수에 이어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으며 차우찬은 9회말 선두타자 이병규(7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임창용과 교체됐다.
정성훈은 임창용을 상대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이것이 우전 안타가 되면서 LG가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1루 대주자 백창수의 2루 도루로 무사 2,3루가 됐고 임창용의 폭투로 3루주자 이병규(7번)가 득점해 4-4 동점이 됐다. 무사 1,3루에서 등장한 정의윤은 끝내기타를 쳤고 그렇게 LG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LG 정의윤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삼성 경기 9회말 무사 1-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LG는 5-4로 승리했다. 삼성은 9회말 임창용이 마운드에 섰지만 폭투로 동점을 허용한 후 결국 정의윤의 끝내기에 11연승에서 멈췄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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