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3연승을 내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8-5로 승리했다. KIA는 3연승을 내달렸다. 20승24패가 됐다. 두산은 25승19패가 됐다. 이날 한화에 승리한 NC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가 됐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최근 불을 뿜던 두산 타선을 잠재운 한 판이었다. 두산은 타선이 침묵하면서 선발투수 노경은의 부진이 도드라졌다. 노경은은 최근 부진의 고리를 이날도 끊어내지 못했다. KIA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초 2사 후 김현수의 좌월 2루타와 홍성흔의 우중월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KIA도 3회말 1사 후 강한울과 이대형이 연이어 좌중간 2루타를 쳐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와 나지완의 1타점 좌전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5회말 선두타자 강한울의 좌익선상 안타와 이대형의 우전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나지완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서는 신종길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의 볼넷과 필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대현의 폭투로 1사 2,3루 찬스. 신종길의 3루 땅볼로 홈을 파고 들던 안치홍이 아웃됐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3루 찬스서 이범호가 우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8회초 1사 후 장민석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홍성흔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 김재환이 김태영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2호. 김재환은 KIA 홈런존으로 타구를 날려 부상으로 K5 자동차를 받게 됐다.
두산은 9회초에는 김재호의 볼넷과 박건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허경민의 3루 땅볼과 장민석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이어 김태영, 김지훈, 하이로 어센시오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이대형이 3안타 1타점 2득점, 나지완이 2안타 3타점, 이범호가 2안타 2타점, 강한울이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은 4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시즌 6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오현택, 정대현, 최병욱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김재호가 2안타를 날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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