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5연패 탈출 1등 공신이 됐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개인 통산 8번째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SK에 10-5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병호는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해결사로서의 능력을 과시하며 팀이 5연패에서 탈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박병호는 이날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시즌 18호 홈런이었고,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박병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5회말에도 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5회말 1사 3루에서 이번에도 레이예스의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9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팀은 점수차를 6-0까지 벌리게 됐고, 박병호는 개인 통산 8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5회말 박병호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이미 무너진 SK 선발 레이예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프로야구 15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강정호의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오늘 홈런 2개 모두 볼이었는데 모두 변화구여서 공에 힘이 없었다”며 “특히 두 번째 홈런 때는 주자가 3루에 있어 희생플라이를 친다는 생각으로 타격을 한 것이 잘 맞아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연패에 빠져서 지난 25일 대구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원하셨다”며 “연패 동안 투수와 타격, 수비에서 조합이 잘 안 맞았는데 오늘 이것들이 모두 잘 이뤄져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이번주 6연전을 모두 목동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상승세를 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오늘(27일) 승리로 그 동안의 부진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홈 경기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월에만 홈런 13개를 몰아치며 넥센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박병호가 앞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팀의 슬럼프 탈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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