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군 괴물'이 마침내 1군 무대에서 데뷔 첫 안타를 터뜨렸다.
인고의 첫 안타였다. LG 채은성이 감격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채은성은 27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009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채은성은 올해가 되서야 정식 선수가 됐다.
2군에서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겼다. 1군 코칭스태프의 주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타율 .403에 6홈런 30타점을 기록하고 퓨처스리그를 정복한 채은성은 마침내 1군 무대에 올라왔다.
양상문 LG 감독은 채은성이 1군에 올라오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7번 지명타자로 등장한 채은성은 2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벤치의 지시는 희생번트. 채은성은 침착하게 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임무를 완수했다.
4회말 1사 후 주자 없을 때 등장한 그는 그제서야 제 스윙을 할 수 있었다. 배영수로부터 뽑아낸 좌전 안타는 그의 1군 데뷔 첫 안타로 기록됐다. 좌익수 최형우가 잡은 공은 어느덧 김인호 1루 주루코치에게까지 전달됐다.
사실 LG는 '좌타 라인'이 돋보이는 팀이다. 두 이병규를 비롯해 박용택, 이진영 등 좌타자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주축이고 오른손 타자의 가세도 절실한 팀이기도 하다. 때문에 채은성의 겁없는 데뷔전은 인상에 남을 만한 것이었다.
경기 후 채은성은 "오늘 첫 타석 들어갈 때 약간 긴장했는데 번트 성공 이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재밌었다"라고 데뷔전의 설렘, 그리고 데뷔전을 잘 치른 기쁨을 동시에 표현했다.
[LG 채은성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삼성 경기 4회말 1사에 데뷔 첫 안타를 쳤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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