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의 연이은 호투에 일본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2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지켰다. 시즌 13세이브째. 센트럴리그 이 부문 단독선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33에서 1.27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상대 3번부터 시작하는 중심 타선을 맞이했다. 선두타자 이구치 타다히토와 만난 오승환은 공 2개만에 유격수 뜬공을 잡아냈다. 이어 4번 타자 사부로를 상대로는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특히 마지막 공은 일본 데뷔 이후 최고구속인 154km까지 나왔다.
이후 네모토 ??이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마에 토시아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지바 롯데가 자랑하는 상위 타선을 천연덕스럽게 물리쳤다"고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이어 "반드시 막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숫자는) 개의치 않는다. 내 자신의 일을 할 뿐이다"라는 오승환의 말도 전했다.
'스포니치'는 "개막전 이후 21경기 연속 구원 실패가 없다"고 덧붙인 뒤 "'(선발 후지나미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승리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9회를 맡겼다'는 와다 감독의 말에서도 수호신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