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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의 주연 배우들이 입담을 과시했다.
28일 '하이힐' 측은 포털을 통해 장진 감독과 배우 차승원, 오정세, 고경표의 크로스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차승원은 장진 감독이 원망스러웠던 순간에 대해 "가끔씩 둘이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들이 영화 속에 잘 나오지 않았을 때"라는 돌직구 대답으로 장진 감독을 긴장하게 했다.
촬영 도중 얼굴에 부상을 입기도 한 오정세는 "다행히 피부가 좋지 않아 얼굴에 상처가 나도 티가 나지 않는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많이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시면서, '다음 영화 같이 하자'고 하셨다. 작은 상처로 인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덧붙이며 특유의 재치 있는 말솜씨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고경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명대사에 대해 극 중 지욱의 송별회에서 술에 취해 "형님!"을 외치는 장면을 리얼하게 재현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장진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눈물, 콧물을 쏟았다"며 '하이힐'을 통해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감회를 전했다.
특히 차승원은 영화 '하이힐'이 인생에서 어떤 작품이냐는 질문에 "두 번 다시 할 수 없고 접할 수 없는 영화"라며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라는 파격 캐릭터로 변신하는 대담한 도전을 마친 심정을 밝히며 그가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하이힐'은 겉모습은 완벽한 남자지만 내면에 여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영화다. 내달 4일 개봉.
[장진 감독, 오정세, 차승원, 고경표(외쪽부터). 사진 = 네이버 영화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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