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월드컵을 맞이해 브라질 방문 인원에 대한 감염병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는 브라질월드컵에 참여하는 대표팀 선수단과 관계자, 응원단, 미디어관계자 등 브라질을 방문하는 인원에 대한 감염병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6일, 브라질월드컵 참가국 축구협회를 통해 브라질을 방문하는 인원에게 A형 간염, 황열, 뎅기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A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공중위생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출국 전에 1회 접종하고 6개월 이내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A형간염은 보건소 및 인근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염된다. 아프리카 및 남미 열대지역은 황열의 유행지역으로 매년 최대 4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예방접종만 하면 10년간 거의 100% 예방된다. 황열은 국립검역소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접종가능하다.
뎅기열은 이집트숲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남부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대륙 등지에서 유행하며 심한 근육통과 39도 이상의 고열, 두통, 피부발진 등을 동반한다. 2013년 뎅기열에 감염된 국내인은 250명 이상으로 매년 증가되는 추세다.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나 예방약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진을 통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임영진 의무분과위원장은 “브라질로 출국하는 인원은 남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며 “최대한 조리된 음식과 끓인 물을 먹고 긴팔, 긴바지를 준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브라질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는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끝낸 뒤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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