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논란을 넘어 감동으로!”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스토리온 ‘렛미인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성형 조장 논란, 일반인 출연자의 사연 조작 논란 등 곤욕을 치르면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인기 상승세를 탔다.
네 시즌째 MC로 활약하고 있는 황신혜는 “사실 시즌4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책임감이 크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만났을 때 두려움 반, 신선함 반이었다. 다행히 성형 프로그램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넘어서서 시즌4까지 온 것에 대해 뿌듯하고 감사하다.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새 시즌을 시작할 땐 새로운 남자를 만나러 가는 그 이상의 설렘과 흥분이 있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신혜와 함께 ‘렛미인’을 담당하고 있는 박현우 PD도 “이 프로그램이 잘되는 이유는 ‘노력’이다. 우리가 5월 첫 방송을 시작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총 6개월간 촬영을 진행하고 오디션도 보고 반년을 달려왔다. 그런 노고가 있기 때문에 장수하고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도와드려야 할 분들이 많이 있다. 제작진의 욕심으로 시즌이 이어진다기 보다는 도움을 드려야 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시즌에서 만나고 싶다”고 설명했다.
‘렛미인’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일반인 출연자의 외적 변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관계 등 새로운 삶을 위한 내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라이프 체인지 프로그램으로 공감을 얻어 왔다.
‘렛미인’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 최근 SBS ‘백투마이페이스’도 야심차게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놨지만 정규편성 소식은 없는 상황.
이에 대해 박 PD는 “‘백투마이페이스’에는 성형을 23번이나 한 분이 나왔다. 그런 분들은 성형 때문에 힘들어서 출연한 것이고, ‘렛미인4’ 도전자들은 현재 외모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이라는 점이 다르다.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인 분들이 많이 ‘렛미인4’를 찾아왔다. 주변 사람들이 본인들을 힘들게 한다고 토로하더라. ‘렛미인4’는 미용 성형에 치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렛미인’은 거짓 사연을 꾸민 일반인 출연자의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박 PD는 이와 관련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우선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보고 오디션 진행할 때까지 2~3번 이상을 만난다. 이후 사연 촬영을 위해 그들이 얼마나 힘든지 들어본다. 최종적으로 출연이 확정될 때까지 5번 이상을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도 최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우리가 출연진을 섭외 하는게 아니라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신경쓰고 있다. 일반인 출연진에 대한 내용은 우리도 민감해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스토리온 ‘렛미인’은 외모 때문에 육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메이크오버 쇼다. ‘렛미인4’에서는 글로벌 특집으로 ‘태국’편을 제작한다. 이미 태국의 TV채널 ‘WORK POINT’에서 ‘렛미인’ 시즌1부터 3까지 인기리에 전파를 탔으며, 현재 제작중인 시즌4도 판매가 완료되었을 정도로 태국 내에서 렛미인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렛미인4’ 제작진은 지난달 태국으로 건너가 3박4일동안 오디션을 진행했다. 서류 심사에 통과한 총 300명의 태국 여성이 모였고, 이 중 소수의 렛미인이 선정돼 변신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오게 된다.
MC 황신혜를 중심으로 엠블랙 미르, 레이디제인, 홍지민이 합류한 ‘렛미인4’는 오는 29일 밤 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