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임창용을 바로 내지 않은 게 패착이다"
삼성의 길고 길었던 연승 행진이 결국 깨졌다
삼성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4-3으로 앞선 9회말 차우찬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줬다. 결국 마무리투수 임창용이 등장했지만 임창용은 폭투로 동점을 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정의윤에게 끝내기 우전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삼성은 11연승에서 멈춘 것은 물론 7회 리드시 144연승이란 대기록도 중단되고 말았다.
다음날인 28일 잠실구장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류중일 삼성 감독은 "기록은 깨지고, 깨는 것이지만 그래도 아쉽다"라면서 "8회에 나온 차우찬이 볼이 워낙 좋아 9회에도 나왔다. 좌타자인 이병규(7번)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그런데 볼넷을 줬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창용을 바로 내지 않은 게 패착"이라는 그는 "차우찬이 한 타자를 잡고 임창용이 나와서 막았다면 아주 좋은 시나리오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7일 경기에서 왼 어깨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지 않은 박석민을 28일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또한 7번타자 중견수로는 박해민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날 역전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삼성 경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삼성은 11연승 중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