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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이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대한항공 925편으로 월드리그 첫 결전지인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을 향하여 출국한다.
네덜란드는 1996년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강호이다.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하향곡선을 그리며 현재 세계랭킹 31위에 머물러 있지만 후보를 포함한 선수 22명의 평균신장이 198cm에 달할 뿐 만 아니라 파워 또한 강력하다. 역대전적에 있어서 1984년 이후 총 6승 32패로 우리나라가 열세에 놓여 있다. 2000년 이후에는 3승 7패, 1993년 이후 월드리그에서는 1승 17패에 머물러 있다.
두 번째 상대국인 체코(세계랭킹 22위)는 과거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1956, 1966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964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오른 팀이다. 최근 세계무대에서는 활약상을 잘 볼 수 없으나 2004 월드리그 4위, 2010 세계선수권에서 10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우리나라는 1964년부터 1985년도까지 체코에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홈 첫 상대인 포르투갈(세계랭킹 38위)은 우리나라 남대표팀과 국제경기에서 만난 적이 매우 드문 팀이다.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우리 팀이 2승을 이룬 것이 전부이다. 그렇다고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05 월드리그에서는 5위에 올랐으며 2010 유럽리그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세계랭킹 21위로 표면적으로 앞서 보인다. 그러나 세계랭킹은 곧 실력이라는 등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네덜란드, 포르투갈, 체코 모두 약간의 차이를 둔 여전히 강한 유럽의 강호들이다.
박기원 감독은 "아직 팀의 경기력이 정상 수준에 올라와 있지 않지만 조만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면 체코, 포르투갈 뿐 아니라 네덜란드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올 시즌을 전망하였다.
대표팀은 올 월드리그의 첫 출발점인 네덜란드, 체코 원정경기에서 2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귀국하여 3주 연속되는 홈경기에서 승수를 최대한 쌓아 C,D,E조 결선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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