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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끝판왕'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일본 진출 후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일본 데뷔 후 첫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떠안았다.
하지만 3실점 모두 실책에 의한 비자책으로 기록되면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27에서 1.21(22⅓이닝 3자책)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이후 계속된 17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도 18경기로 늘렸다.
팀이 5-4 한 점 차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상대 가네코 유지에 초구 135km 커터를 공략 당해 3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를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곧이어 아키야마 쇼고에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됐다. 순식간에 역전 주자까지 내보내자 나카니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었다.
위기는 계속됐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와키야 료타의 번트 타구를 잡아 3루에 송구했으나, 공은 3루수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이를 틈타 2루 주자 가네코가 홈을 밟았다. 오승환의 일본 데뷔 첫 블론세이브가 기록된 순간이다.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는 구리야마 다쿠미를 140km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포수 히다카 다케시가 공을 가랑이 사이로 빠트렸고, 이를 틈타 3루 주자 아키야마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5-6 역전. 후속타자 아브레이유를 3구째 15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으나, 에르네스토 메히아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얻어맞고 3점째를 내줬다. 149km 낮은 직구를 공략당하고 말았다.
후속타자 아사무라 히데토에 볼넷을 허용, 2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오코다 마사코시를 150km 직구로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한신은 9회말 공격에서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5-7로 패했다. 오승환이 일본 진출 후 첫 패전을 떠안은 순간이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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