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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석달 만에 돌아온 박주영(29·아스날)이 노골로 침묵하며 자신을 향한 논란을 깨는데 실패했다.
박주영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상의 알제리’ 튀니지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해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한국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설상가상 한국은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마저 부상으로 잃으며 비상이 걸렸다.
4-2-3-1 포메이션의 원톱을 맡은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이 원하던 골을 넣지 못했다. 좌우는 물론 후방까지 적극적으로 내려오는 등 활동 폭을 넓게 가져갔지만 ‘공격수’로서 상패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파괴력은 떨어졌다.
우려했던 실전 감각 부족은 경기장 안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컨디션이 나쁘진 않았지만 최고와는 거리가 멀었다. 스피드와 피지컬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부족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이 부족했고 국내에서 봉와직염으로 재활에 매진했다. 당장 100% 몸 상태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박주영의 경기력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홍명보 감독의 ‘엔트의리’ 논란 속에 선택한 만큼 그를 향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러시아전은 6월 18일에 열린다. 이제 21일이 남았다.
[박주영.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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