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두산이 9회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10-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6승19패가 됐다. 4연승에 실패한 KIA는 20승25패가 됐다.
두산의 극적인 대역전극이었다. 8회까지 3점 뒤졌던 두산이 9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거 4점을 뽑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KIA는 외국인 에이스 데니스 홀튼과 외국인타자 브렛 필을 동시에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국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의 기용 없인 불안한 불펜진을 정비할 수 없었다.
선취점은 KIA가 따냈다. KIA는 2회말 신종길과 이범호의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김다원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3루 찬스. 후속 차일목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려 신종길과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한울의 2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 찬스에서는 이대형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지면서 달아났다.
두산도 반격했다. 3회 정수빈의 중전안타와 민병헌의 야수선택으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 오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그러자 KIA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지완이 두산 선발투수 이재우에게 볼카운트 2S서 127km 포크볼을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8호.
KIA는 4회말 1사 후 강한울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렸다. 이대형이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선빈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강한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강한울의 중전안타와 견제 실책, 이대형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선빈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추격했다. 1사 후 김재호가 볼넷을 골랐다. 정수빈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2,3루 찬스. 민병헌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두산은 8회엔 선두타자 이원석이 KIA 김태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1S서 2구째 128km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호. 계속해서 김재호의 볼넷과 정수빈의 좌중간 2루타로 순식간에 1점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무사 2루 찬스에서 민병헌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민병헌의 도루와 오재원의 2루 땅볼로 잡은 1사 3루 찬스. 김현수의 역전 결승 적시타와 홍성흔의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계속된 찬스에서 칸투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 이원석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두산 선발투수 이재우는 3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오현택, 정재훈, 이용찬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재훈이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은 13안타를 치면서 연속경기 두 자리 수 안타를 13경기로 이어갔다. 2000년 4월 26일 잠실 삼성전부터 5월 11일 광주 해태전까지 기록했던 12경기를 넘어선 신기록을 수립했다.
KIA 선발투수 홀튼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한승혁, 심동섭, 김태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태영이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KIA 데뷔저너 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선빈이 2안타 2타점, 나지완과 강한울이 2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