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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배우 장동건이 액션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우는 남자'(제작 다이스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이정범 감독과 배우 장동건, 김민희가 참석했다.
이날 장동건은 "4개월 전부터 액션준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확한 합이 짜이지 않은 상황에서 2개월 정도 연습을 시작했다. 그 때 액션스쿨에서 무술감독님과 열심히 훈련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감독님이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개월 동안 연습한 걸 보여주려고 열심히 했는데 감독이 보고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영화 액션은 사실 좀 다르다고 하더라. 보통의 액션영화는 주인공이 확연한 악당이 있어서 악역을 무찌르는데서 오는 통쾌함이 있지만 이 영화에서 곤의 캐릭터는 자기 자신의 인생을 반성하고 회개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 같은 액션을 하니까 액션에 감정이 담겨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말에 100%프로 동의했다. 처음 한 두달은 스타일리시하고 멋을 부리는 액션으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몸과 몸이 부딪히고 더 처절해지는 액션이 됐던 것 같다. 후반 2개월 정도는 그런 감정적인 것에 맞춰 합이 짜여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동건이 곤, 김민희가 모경 역을 맡았으며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달 4일 개봉.
[배우 장동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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