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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잘키운 딸하나' 이혜숙이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SBS 일일저녁드라마 '잘키운 딸하나'(극본 윤영미 연출 조영광) 마지막회(122회)에서는 그간의 악행으로 인해 교도소에 들어가 죗값을 치르는 딸 장라희(윤세인)를 찾아가 눈물로 사죄하는 임청란(이혜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청란은 황소간장을 차지하기 위해 장하나(박한별)에게 온갖 악행을 치른 죗값을 치렀다. 이와 함께 한 장라희는 교도소에 수감됐고 임청란은 변종순(김지영), 아들 장라공(김주영)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게 됐다.
임청란은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 교도소를 찾아 장라희에게 "돈만 있으면 다 좋은건 줄 알았다. 근데 부모가 물려줘야 할건 돈이 아니었더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바른 생각을 심어 주는게 부모 역할이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는 "너희한테 돈 물려주고 좋은 집안을 물려 주려고 어떻게든 황소간장 안방을 차지할 생각 뿐이었다"며 "그런데 네 엄마가 너희한테 물려줘야 했던건 부잣집이 아니었다. 황소간장 안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으로 크라고 바른 생각을 심어줬으면 너도 장하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됐을 거다. 넌 분명 똑똑하고 유능한 아이인데 내가 망쳐놨다. 라희야"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임청란은 "이제 와서 그런 말 하면 뭐하냐"는 장라희에게 "죄스러워서 그런다.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해서. 내가 널 잘 키우지 못했어. 내가 너한테 잘못된 생각을 심은 거다"고 고백했다.
또 임청란은 "다시 시작하자. 너 아직 젊고 건강하다. 미래가 있다. 능력이 있으니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 형 다 살고 나오면 우리 힘으로 새로 시작해보자. 남의 것 탐 내지 말고"라며 "엄마가 고향 가서 먼저 자리 잡고 있을게. 넌 주어진 시간 다 치르고 내려와. 널 기다리는 가족이 있으니까 다른 생각 말고 희망만 가지고 와"라고 털어놨다.
['잘키운 딸하나' 이혜숙, 윤세인. 사진 = SBS 방송 캐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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