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김광현의 완벽투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5연패에 빠트리며 2연승 상승세로 돌아섰다.
SK는 30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22승(27패)째를 올렸고, 5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17승 1무 28패가 됐다.
이날 SK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랐고, 한화는 안영명을 필두로 박정진, 조지훈, 마일영이 이어 던졌다.
SK는 조동화-박계현-임훈-이재원-김강민-박정권-한동민-나주환-김성현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고, 한화는 이용규-한상훈-정근우-김태균-최진행-송광민-김경언-고동진-정범모가 선발 출전했다.
선취점은 SK. 2회초 한화 선발 안영명의 제구 불안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이재원의 몸에 맞는 볼과 김강민, 한동민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주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2사 후 임훈의 볼넷에 이은 이재원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김성현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박계현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막판 집중력도 돋보였다. SK는 7회초 김성현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임훈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고, 8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한동민의 좌중간 3루타와 김성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 6-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근우가 SK 고효준의 9구째 131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시즌 2호 솔로포를 터트려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6승(5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4.50에서 4.03(67이닝 30자책)으로 크게 낮췄다. 2루타와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김성현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고,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재원은 시즌 타율 4할 3푼 9리(158타수 69안타)로 여전히 4할대를 유지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5피안타 6사사구 4실점으로 SK 타선을 잘 막았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멀티히트를 터트린 송광민과 시즌 2호 홈런을 때린 정근우가 타선에 힘을 보탰고, 마일영은 역대 69번째 통산 1000이닝 투구를 기록했으나 팀 5연패로 빛이 바랬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