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박병호-강정호 '쌍포'가 폭발한 넥센의 여유로운 승리였다. LG는 30패에 선착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1-5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6승 21패(승률 .553)를 기록했으며 LG는 올 시즌 가장 먼저 30패에 도달한 팀으로 기록되면서 16승 30패 1무(승률 .348)를 남겼다. LG는 이날 패배로 목동구장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박병호가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강정호는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지난 27일 목동 SK전부터 이어온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신인투수 하영민은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일찌감치 넥센 쪽으로 기운 경기였다.
1회말 리드오프 서건창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택근의 우중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유한준의 타구는 2루 커버를 위해 2루 쪽으로 몸을 돌린 2루수 김용의를 지나 우중간 안타가 됐으며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2회초 이병규(7번)의 우전 안타와 조쉬 벨의 볼넷으로 찬스를 연 뒤 1사 2,3루 찬스에서 최경철의 좌익선상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홈플레이트로 쇄도한 벨이 태그 아웃되면서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엔 넥센이 도망갈 차례였다. 3회말 2사 후 박병호의 좌중간 솔로포가 터졌다. 박병호는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어 4회말에는 대거 4점을 보탰다.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 안태영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서건창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것은 이택근의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였고 유한준이 1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로 그 흐름을 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박병호는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넥센이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6회말 이택근이 좌전 안타로 밥상을 차리고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1루를 채우자 강정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을 터뜨려 기어코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LG는 7회초 김용의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8회초에는 채은성의 우중간 적시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탰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넥센 선발투수 하영민은 1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LG 선발투수 임정우는 1이닝 5피안타 2실점에 그쳤고 윤지웅, 김기표, 정현욱, 최동환 등이 나섰으나 넥센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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