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실점’ KIA 임준섭, 고비 넘기지 못하고 패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임준섭이 패전투수가 됐다.

KIA 임준섭은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한 임준섭은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

임준섭은 올 시즌 KIA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9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89, 퀄리티스타트는 단 1경기뿐이었으나 선동열 감독의 믿음 속에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 24일 울산 롯데전서는 5.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상승세도 탔다. 그런 임준섭에게 NC 타선과의 만남은 또 다른 시험대.

임준섭은 1회 1사 후 이종욱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볼넷을 내줬다. 나성범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2루 위기. 그러나 이호준을 3루 땅볼, 에릭 테임즈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엔 2사 후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군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또 다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임준섭은 3회 1사 이후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1루수 실책으로 이종욱을 3루까지 보내줬다. 나성범에겐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결국 이호준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테임즈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1루수 필이 3루주자 나성범을 런다운으로 몰아낸 뒤 태그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임준섭으로선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임준섭은 4회 1사 후 권희동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손시헌과 김태군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임준섭은 5회 1사 후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나성범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이호준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줘 2사 2,3루 위기. 구위가 살짝 떨어진 시점. 그러나 테임즈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모창민을 1루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겨우 대량 실점을 피했다.

임준섭은 6회 김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KIA는 그대로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패배했다. 임준섭으로선 5회 테임즈에게 맞은 결승타가 매우 뼈 아팠다. 선발투수로 꾸준히 등판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으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구위가 조금씩 저하되면서 제구마저 흔들렸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 충분히 괜찮은 피칭이었으나 KIA에 승리를 안겨주기엔 살짝 부족한 투구. 임준섭은 그렇게 또 다시 시즌 3승의 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임준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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