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볼스테드가 3이닝만을 채우고 물러났다.
두산 크리스 볼스테드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3이닝 13피안타 1볼넷 8실점을 기록한 볼스테드는 시즌 3패(4승)째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볼스테드는 최근 4경기서 3승으로 좋았다. 그 사이 퀄리티스타트도 두 차례 해냈다. 그러나 25일 잠실 한화전서 5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승리를 추가한 것.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9차례 선발 등판서 4점대 평균자책점과 퀄리티스타트 4회. 두산이 원한 성적은 아니다.
이날도 초반부터 사정 없이 흔들렸다. 1회 정훈과 전준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1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히메네스, 박종윤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황재균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히메네스를 횡사하면서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볼스테드는 문규현에게도 중전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4점을 내줬다.
볼스테드는 2회에도 1사 후 정훈에게 볼넷을 내줘 흔들렸다. 전준우와 손아섭에게 연이어 중전적시타를 맞고 1점을 추가로 내줬다. 히메네스를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가까스로 대량 실점을 면했다. 볼스테드는 3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문규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강민호, 김민호, 정훈, 전준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3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볼스테드는 결국 4회 시작과 동시에 정대현으로 교체됐다. 구위와 제구 모두 정상이 아니었다. 롯데 타자들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으나, 기본적으로 투심, 슬라이더, 커브 모두 좋지 않았다. 한편으로 볼넷은 단 1개였으나 안타를 13개 맞은 건 볼 배합과 투구 패턴의 문제도 제기할 수 있는 부분. 확실히 볼스테드는 이날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4회초 현재 롯데에 두산에 8-0으로 앞섰다.
[볼스테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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