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두자리 수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두산은 31일 잠실 롯데전서 5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23으로 대패했다. 롯데가 통산 7번째 선발전원안타와 선발전원타점을 동시에 기록했고, 25안타로 역대 구단 1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하는 사이 두산 타선은 철저하게 침묵했다. 더구나 두산 타선은 최근 15경기 연속 두자리 수 안타를 때린 상황.
선발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3이닝만에 8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후속 투수들도 줄줄이 무너졌다. 타자들로선 의욕과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든 환경. 여기에 롯데 선발투수 쉐인 유먼의 공이 너무나도 좋았다. 유먼 특유의 직구와 체인지업에 두산 우타자들이 철저히 침묵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까지 팀 타율 0.314의 두산 타선도 경기 흐름을 뒤집는 건 무리였다.
두산은 이날 4번 외국인타자 호르헤 칸투가 2안타, 민병헌, 김현수, 이원석이 각각 1안타를 때렸다. 두산은 이로써 5월 10일 잠실 삼성부터 시작했던 두 자리 수 안타 행진을 15경기로 마쳤다. 이 기간 15안타 이상 날린 경기도 무려 4경기였다. 두산은 30일 경기서도 11안타를 때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간 상황.
하지만, 이날 5안타로 상승세가 끊겼다. 하지만, 두산의 15경기 연속 두자리 수 안타는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도 2000년 4월 26일 잠실 삼성전부터 5월 11일 광주 해태전까지 두산이 갖고 있었다. 12경기 연속 두자리 수 안타. 비록 15경기서 끊겼으나 두산으로선 매우 의미 있는 기록.
일단 1일 잠실 롯데전 행보가 관심이 간다. 또 다시 주춤할 경우 팀 전체적인 사이클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볼 수도 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절절한 체력안배로 야수들의 힘이 떨어질 시점을 대비하겠다”라고 했다. 지금이 바로 그때일 수도 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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