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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조성모의 깨물어주고 싶은 매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조성모는 31일 오후 4시,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라이브 시리즈 Vol.1 버라이어티'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2000여 명의 팬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날 콘서트장에 들어서자마자 돋보인 것은 초록매실. 과거 초록매실 CF를 통해 '조매실'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조성모는 최근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에서 당시 CF를 패러디한 바 있다. 그는 오글거리는 표정과 '널 깨물어주고 싶어' 등의 멘트를 그대로 재현하며 웃음을 줬다. 당시 촬영장에 초록매실 측의 사과 화환과 음료가 협찬돼 더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초록매실 측은 조성모 콘서트에도 초록매실을 무료로 나눠줬다. 이에 팬들은 과거를 추억하기도, 이들의 센스에 웃음 짓기도 했다. 조성모 역시 콘서트 중간 중간 초록매실을 언급하며 음료를 마셨다. 관객들에게 "여러분 마음을 깨물어 주고 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당시의 상큼한 포즈를 짓기도 했다.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말할 만큼 매실 음료 CF는 조성모에게 감추고 싶었던 과거였지만 터놓고 즐기니 더 큰 추억과 웃음을 가져다준 셈이다.
이날 조성모 콘서트장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자리했다. 20~30대 여성 관객들은 물론 학생부터 주부, 남성 팬들도 여럿 있었다. 이들은 공연 초반 스크린을 통해 전해진 조성모의 각종 시상식 수상 장면을 보며 함성을 질렀다.
이어 조성모가 등장했고 분위기는 초반부터 한껏 달아 올랐다. 조성모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OST '너의 곁으로'와 '너 하나만'을 열창했다. 4년만에 컴백한 뒤 처음 맞이하는 팬들을 위한 조성모의 열정은 초반부터 달아 올랐다. 조성모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깨물어드리고 싶은 게 목표다"고 너스레를 떨며 자신의 유행어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조성모는 '나의 여신', '나를 봐'를 부른 뒤 하모니카 연주와 함께 '첫사랑', 'FOR YOU' 무대를 선보였다. 또 '그대 내 마음에 들어오면'을 팬들과 함께 부르며 음악을 즐겼다.
연달아 무대를 펼친 조성모는 이내 'SNL 코리아'에 전파를 탔던 2014 버전 매실 음료 CF 패러디 영상을 다시 한 번 공개했다. 그는 'SNL 코리아' 촬영 당시 뒷 이야기를 전하며 과거를 추억했다. 또 "13년 동안 열지 않았던 판도라의 상자를 여니 이렇게 좋아해주실 줄 몰랐다"며 조금은 편해진 모습을 보였다.
매실 음료를 마시며 팬들과 이야기를 나눈 조성모는 이내 '피아노'와 4년만에 발표한 '유나야'를 열창했다. 이후 가수 알리가 초대 가수로 등장해 조성모의 인기를 실감하며 축하 무대를 펼쳤다.
알리의 무대가 끝난 뒤 조성모는 다시 무대에 올라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는 '가시나무', '아시나요', '다음 사람에게는', '잘가요 내사랑', '포 유어 소울(FOR YOUR SOUL)', '너무 아프다고', '추억의 책장'을 연달아 부르며 관객들 귀를 녹였다. 피아노 연주와 색소폰 연주가 돋보였다.
감미로운 무대가 끝난 뒤 두번째 게스트 현진영이 등장했다. 현진영은 조성모의 이번 앨범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 프로듀싱을 맡았다. 조성모는 현진영과 함께 '흐린 기억속의 그대'를 열창하며 무대를 누볐고, 분위기가 한껏 달아 오르자 현진영은 '소리쳐봐(Break me down)'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조성모는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후회'를 열창했고, '다짐'을 부르며 당시 재킷춤을 재현했다. 댄스는 물론 에너지 넘치는 샤우팅이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관객들과 함께 소통한 조성모는 이내 '마지막까지', '불멸의 사랑'을 연달아 부르며 본공연 모든 곡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팬들은 "앵콜"을 외쳤고, 무대에 다시 등장한 조성모는 '행복했었다', '러브송(LOVE SONG'을 불렀다. 특히 '러브송'을 열창하던 조성모는 무대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떼고 적막 속에 자신의 목소리만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오로지 그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마지막으로 조성모는 데뷔곡 '투헤븐(To Heaven)'을 열창했다. 감미로운 목소리, 짙은 감성,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모든 것들이 그대로였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고 팬들 역시 큰소리로 그를 응원했다.
마지막 앵콜곡이 끝난 뒤 조성모는 담담히 이날의 공연을 돌이켜봤다. 또 그간 활동을 돌아보며 인기가 많을 때나 잠시 주춤했을 때나 항상 자신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90도로 허리를 숙여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했고,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팬들과 함께한 16년을 공유하고 함께 추억하며 또 다른 우정을 쌓아 갔다.
팬들을 쥐었다 폈다 하는 조성모의 매력은 변함 없었다. 그의 유행어 '깨물어 주고 싶어'처럼 깨물어주고 싶은 매력은 그대로였다. 4년간 그를 기다린 팬들은 여전히 그에게 환호했다. 멘트 하나, 행동 하나, 표정 하나, 모든 것이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16년간 쌓아온 이들의 우정은 단단했고, 돌아온 조성모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그의 매력과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가수 조성모 콘서트 현장 이미지. 사진 = 품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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