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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방어율 2점대 진입을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종전 3.10에서 3.09(58⅓이닝 20자책)로 0.01 내려갔다. 6회초 2사 후 추가 실점으로 2점대 진입에 실패한 게 아쉬웠다.
3회까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4회초 2사 후 호세 타바타에 내야 안타, 조디 머서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면 평균자책점(방어율)을 2.87까지 끌어내릴 수 있었으나, 실점하는 바람에 3.04가 됐다.
11-1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5회에는 선두타자인 투수 진마 고메스에 안타, 조시 해리슨에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진 평균자책점 2.98을 유지했다.
하지만 6회가 아쉬웠다. 2사 1루 상황에서 크리스 스튜어트와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에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그러면서 평균자책점이 다시 3점대로 상승했다. 다행히 후속타자 조시 해리슨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는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4마일 직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피츠버그 타선을 잘 막아냈다. 2회까지는 최고 구속이 91마일에 불과했으나 3회부터 서서히 구위를 끌어올리며 한층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안타 10개를 맞고도 실점은 2점으로 막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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