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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류현진, 타선 폭발 수혜자(beneficiary)였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10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팀의 12-2 대승을 이끈 류현진은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6승(2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4마일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피츠버그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2회까지는 직구 최고 구속이 91마일에 불과했으나 3회부터 서서히 구위를 끌어올리며 한층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10에서 3.09(58⅓이닝 20자책)으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수혜자(beneficiary)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류현진은 첫 이닝부터 득점 지원을 해준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며 "5회말에는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핸리 라미레스의 점핑 캐치 등으로 다치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4회까지 무려 11점을 올리는 등 올 시즌 첫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류현진을 도와줬고, 라미레스는 멀티홈런 포함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인 5타점을 올리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류현진은 10안타를 맞고도 실점을 2점으로 막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에 일조했다. 그야말로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던 경기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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