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안경남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인 이광종호가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기념 및 쿠웨이트와의 친선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김승대(포항)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전반 40분 집중력 저하로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김경중(캉)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장현수(광저우)가 차 넣으며 이겼다.
이광종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베스트11을 꾸렸다. 원톱에 이용재(레드스타)가 서고 그 뒤를 김승대가 받쳤다. 좌우 측면에는 안용우(전남), 윤일록(서울)이 포진했다. 중앙에선 손준호(포항), 이재성(전북)이 발을 맞췄고 수비는 최성근(사간도스), 장현수, 황도연(제주), 곽해성(성남)이 맡았다. 골문은 노동건(수원)이 지켰다.
초반부터 쿠웨이트를 몰아친 한국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팀워크가 빛났다. 우측서 안용우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서 윤일록이 가슴으로 돌려 떨궈줬다. 이것을 박스 정면에 있던 김승대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한국은 몇 차례 더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추가골을 놓쳤다. 한국이 주춤하자 쿠웨이트가 반격에 나섰다. 간헐적으로 역습을 시도하던 쿠웨이트는 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서 파하드 알하제리가 동점골을 넣었다. 위치선정이 문제였다. 다시 공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이재성이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놓치면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는 비슷하게 진행됐다. 한국이 주도한 가운데 쿠웨이트가 역습으로 뒷공간을 노렸다. 한국은 마무리가 부족했다. 윤일록 등 공격수들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특히 이용재는 후반 18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노마크상황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1-1이 계속되자 한국은 다수의 선수를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김경중, 이종호(전남), 황의조(성남) 등 공격자원을 잇달아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그러나 원하던 추가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김경중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장현수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김승대.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